2019 연세대 수시 불어불문학과 합격: 이OO(상명고)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수기를 써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이채린 선생님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학교 선배님의 추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님이 꼭! 이채린원장님의 수업을 선택하라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이채린선생님의 구술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그런 시스템(?)의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어진 시간 내에 처음 보는 지문을 숙지하고 실제로 모의면접을 해내야만 하는 실전 연습까지.. 정말 말 그대로 멘붕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첫 구술 시뮬레이션을 하고 처음들은 피드백이 ‘왜 이렇게 긴장했어요.’였습니다. 제가 어딜 가서 말 못한다는 소리듣는 타입이 아니었고, 남들 앞에 나서면 나섰지 절대 떠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기존의 지식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내에 분석한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울해질 수도 있었지만 시험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주제를 먼저 찾고 (2:1)로 묶어서 공통점 혹은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 한계나 영향 등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등등을 최대한 시뮬레이션에서 쏟아내려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 하자 조금은 능숙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피드백해주시는 조교선생님들이 다 공통적으로 ‘다른 건 다 좋은데 시간이 짧다. 내용이 부족하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날 전 정말 우울했었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다른 친구들과 같은 시간동안 같은 지문을 보아도 적은 양밖에 파악하지 못하는 것인지 속상했습니다. 그 때 한 친구가 너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지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때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또 남들과 비교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지문 분석한 것을 말 할 때 템포를 반 박자 느리게 해서 말했습니다. 그 대신 발음을 더 또박또박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더 듣기도 좋고 시간도 적절히 활용한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계속하며 실력이 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면접을 갔을 때 옆에 있던 친구들이 엄청 두꺼운 책들을 막 보면서 구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 또 불안해지려 했지만 제가 연습하고 노력했던 만큼만 하고 나오자 하는 마음으로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렇게 제시문 분석을 할 차례가 되었을 때 도표가 나오지 않아 조금 당황했지만 오히려 자신 없는 부분이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열심히 제시문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구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질문 두 개가 들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연습했던 대로 논리적이게 말은 한 것 같은데 다각적으로 사고하는 부분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아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구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채린선생님 수업을 선택해서 열심히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