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화여대 수시 행정학과(논술전형) 합격 : 김OO(분당대진고)

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이화여대 행정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게 된 김OO입니다. 인문논술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 논술전형에 대한 불안함 또는 두려움을 가지고 계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과에서 3년동안 공부하다가 문과로 전과하여 재수를 하며 인문논술을 배웠음을 밝힙니다.

1)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정시와 논술의 공부비율은 9대 1로 두고, 1월부터 10월까지 1주일에 한번 이채린 선생님 강의를 듣고 다음 수업이 있기 전까지 3시간씩 복습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정시의 공부비율이 높은 만큼 저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크게 수업과 복습으로 나누어 지는데, 우선적으로 수업에서는 이채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빠짐없이 담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판서는 모두 받아 적고 부가적인 설명들도 대부분 받아 적었습니다. 조금 무식한 방법일 수 있지만, 수업만으로는 체화가 불가능 하기에 최대한 수업을 복기하고 선생님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체화시키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더하여, 수업 전 2시간가량 문제 푸는 시간이 주어지는 데, 모든 논제에 최선을 다하여 임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복습시간에는 필기를 바탕으로 논제를 복습합니다. 크게 논제와 제시문에 접근하는 방법, 접근을 바탕으로 글을 구성하는 방법, 최종적으로 글을 써내려 가는 사고의 흐름에 집중하여 복습하고 체화하고자 했습니다. (개인마다, 시기마다 취약한 부분이 다릅니다.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에 수업에서 제공되는 자료 중, ‘합격생 노트’와 ‘해제집’을 정독하였습니다. 멘토들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며 한번 더 배우고, 예시답안을 읽으며 접속어나 어휘를 익히고자 했습니다. 이후 11월(수능 1달전)부터는 정시에 집중한 후 수능이 끝난 뒤, 파이널 강의와 제가 지원한 학교의 기출문제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1.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그 자체

1년동안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께서 학생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보다 사고의 폭과 배경지식이 풍부하시지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내용을 전달해 주십니다. 특히, 1년동안 일관된 방법으로 풀이를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매뉴얼을 정리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어벤져스급의 첨삭선생님들

개인적으로, 논술에서 첨삭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조교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충분한 첨삭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타학원을 다녀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이채린 선생님 수업의 빠질 수 없는 장점인 만큼 비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풍부한 자료

해설지 뿐만 아니라 매 수업마다 시사자료와 같이 논술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제공됩니다. 뿐만 아니라, 저같이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적인 지식들이 정리된 자료들도 제공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배경지식에 대한 부족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합격하게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1. 꾸준함

의식적으로 꾸준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일주일 단위로 논술에 투자할 시간과 방법을 정하고 이를 기계적으로 꾸준히 실천해주세요. 논술을 준비해본 입장에서 불확실성과 그 막연함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꾸준함을 잃게 되면 논술에 대한 감각과 흥미를 잃게 됩니다. 꾸준히 하면 성장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임해주세요.

2. 정시와의 균형

논술도 중요하지만 최저를 맞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최저를 맞추는 실력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최저는 보장되어 있는 실력을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3. 자신만의 매뉴얼 작성

대부분의 학교가 성격이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직접 느끼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바탕으로 매뉴얼을 작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을 파악하고, 나에게 잘 맞는 학교가 어디인지도 파악할 수 있어 수시원서 쓰실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한 영어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땅에 떨어져 있는 복권을 줍기 위해선 최소한 땅을 보면서 걸어야 합니다. ‘내가 논술에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의문과 두려움이 들겠지만 (저 또한 그랬습니다.),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계속해서 땅을 보고 걸어봅시다. 저는 이전까지 글을 잘 쓴다고 칭찬을 받아본 적도 자신감도 없었을 뿐 더러 논술을 배우면서도 제 글에 만족한 적도 없습니다. 논술은 무작정 글쓰기 실력을 뽐내는 시험이 아니며, 대학에서 요구하는 정답과 사고과정을 보여주는 시험임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주어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