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상담전화 대치. 02-565-0715 분당. 031-786-0715

아토즈 논술ㆍ구술 아카데미

ATOZ
수강 신청 및 상담
대치. 02-565-0715
분당. 031-786-0715
    공유하기

    2015 연세대 수시 언론홍보영상학과 합격 : 김형철(한영외고)

    2015 연세대 수시 언론홍보영상학과 합격 : 김형철(한영외고)

     

    이채린선생님께 수업을 들어보시면 그 진가를 잘 아실테니 실제 시험장 분위기와 문제풀이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특히 연대 특기자 전형 구술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합격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대도 고대처럼 면접대기실에 모든 학과 지원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자기의 이름이 불릴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이었죠. 저 같은 번호는 뒷번호라 2시간은 넘게 기다린 것 같습니다. 시간이 돼서 불려나가자 저는 안내요원을 따라 면접준비실로 안내받았습니다. 거기서 문제를 받고 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은 20분이었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시문 (): 안경 사진이 있고 밑에 이것은 안경이 아니다라고 써 있었음.

    제시문 (): 공자의 정명론에 관한 내용. 이름에 내포된 의미에 따라 선비 같은 사람들이 거기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라고 보았음.

     

    문항1: 가와 나는 이름과 실제대상에 대한 관계를 말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를 논해봐라. 단 밑에 나온 추가 조건에 따라 말하라.

    -1: 제시문 가와 나의 공통점, 차이점을 말하시오.

    -2: 제시문 나의 정명론적 입장에서 제시문 가를 비판하시오.

    문항2: 요즘 인터넷상에는 준말 등 새로운 언어들이 형성되고 있다. 제시문 가와 나를 토대로 이런 언어진화현상에 대해 논하시오. 단 밑에 나온 추가 조건에 따라 말하시오.

    -1: 제시문 가는 어떤 점에서 언어진화현상을 촉진시키는지 말하시오.

    -2: 제시문 나는 어떤 점에서 언어진화현상을 저해시키는지 말하시오.

    -3: 본인이 생각할 때 바람직한 언어진화현상에 대해 말하시오.

    문항3: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통해 이해되는 이름과 대상과의 관계는 역기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제시문의 역기능을 각각 2개씩 제시하시오.

     

    여러모로 복잡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이걸 20분 안에 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시문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문제들의 조건들이 워낙 많아서였습니다. 하지만 풀면 풀수록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문제의 조건들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리 말의 틀을 정해주기 때문입니다. 문항1에서 추가조건에 따라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본 문항에 대해 답하게 되며, 심지어 문항2에서는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가 언어진화현상을 촉진시키는지 저해시키는지 까지 정해져있습니다. , 생각할 거리가 적고 말틀도 어느 정도 잡혀있다는 겁니다. 이런 점을 유의해서 너무 겁먹지 않으면 될 듯합니다.

     

    연대는 문항을 통해 어느 정도 말하기의 틀을 볼 수 있으니 제 답변은 그리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핵심만 잡는다면

    문항1: 제시문 가는 언어(이름)와 실제대상과의 관계가 필연적이지 않다. , 둘은 엄연이 다른 것이고 언어는 실제대상을 가리킬 수 있는 수단적 요소일 뿐이다. 그에 비해 제시문 나는 둘 간의 관계에 필연성을 더하고 있는데 이는 언어에 가치적 측면을 부여함으로서이다. 이름에 내포된 의미, 즉 가치를 더함으로써 실제대상과 언어가 꼭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정명론으로 보면 제시문 가는 방향성이 없는 회의주의적 방식의 철학이다. 언어와 실제대상은 필연적인 연결이 없기에, 우리가 사물을 탐구할 때 힘들어진다. 그에 비해 정명론은 가치부여를 통해 언어와 실제대상을 어느 정도 연결시키기에 사물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가능해진다.

    문항2: 제시문 가는 언어와 대상간의 필연적인 연결성이 없으니 수단적인 측면에서 언어는 언제나 바뀔 수 있기에 언어를 진화시킴. 그에 비해 제시문 나는 어떤 필연적인 연결성이 전제되니 쉽게 진화를 못함. 본인은 두 개를 복합해야 된다고 봄. 제시문 가는 진화를 촉진시키나 잘못하면 너무 쉽게 변해 언어의 의미가 약해짐. 그에 비해 제시문 나는 그런 부분에 있어 언어를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하니 같이 사용할 만하다.

    문항3: 제시문 가에는 언론매체에 있어 사람들이 그들이 보도하는 것(이미지, 이름)과 실제 사건의 연결성을 믿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고 함. 또한 이미지(언어)의 힘이 약해져 사람들이 그것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할 수 있음.

    제시문 나에는 고정된 가치가 현대관점에서 그리 올바른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식으로 나감. 그래서 예시로 가부장적 가치관처럼 유교적 관점의 문제점이 이런 정명론에 입각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함. , 변화의 측면에 있어서는 부적합한 철학이라고 봄.

    이 정도입니다. 참고로 연대 분들은 엄청 친절하십니다. 면접 들어갈 때 별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듯하네요. 물론 어디에서는 좀 무심한 표정이었다고는 하지만 공격적으로 들어오지는 않는 듯합니다. 추가질문도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추가질문이 강조되는 면접은 아닌 듯합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이채린선생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공유하기
    등록자
    등록일
    2015-01-27 12:21
    조회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