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앙대 수시 경제학과,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합격 : 박이준(OO고)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일 년 동안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논술공부를 한 박이준입니다. 작년 초에 저도 김윤환 선생님 제자 분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고, 많은 용기도 얻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논술전형을 선택한 이유는 내신 성적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더 좋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해야할 것이 많은 학생부 종합전형보다 일주일에 4~5시간씩 꾸준히 투자하기만 하면 되는 논술전형이 수능(정시)공부와 병행하기에 알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고2 여름방학 때 논술을 시작하려고 다른 유명하다는 강사분의 온라인강의를 들어봤지만 논술이 처음이었던 제게 혼란만 더해지고 ‘논술은 어렵다’ 라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그러나 겨울방학 이후부터 김윤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후엔 대학별 합격자 답안의 정확한 분석과 양질의 수업 자료들에 놀랐고, 논술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약간의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논술을 어렵다고 느끼거나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라면 논술의 기본적인 유형들을 배우고 틀을 잡아주는 기실방 강의를 꼭 들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겨울 방학 때 기실방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다졌고, 그 이후엔 정규반 강좌를 들었습니다.

정규반 강좌에서는 매주 1세트의 연세대 기출문제를 풀게 되는데, 처음엔 혼자서 답안을 써내는 거 자체가 정말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제풀기, 강의듣기, 합격자 답안 분석하기, 내 답안과 합격자 답안 비교하며 잘못 쓴 부분 수정하기, 첨삭 받은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리라이팅’ 이렇게 일주일에 하루 논술day로 정하고 5~6시간정도 투자해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 과정 중 중요한 부분은 강의를 무작정 듣기보다는 강의를 듣는 도중에도 하나하나 이해를 하기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논술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시문 이해와 독해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부터 해야 표현의 자기화를 할 수 있고 논제에 맞는 옳은 답안을 적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답안의 구조 잡는 법을 익히고 멋진 표현력을 지니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실 2~3달 정도 배우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가면 갈수록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제시문 독해력, 이해력 부분일 테니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3학년 여름 방학 때부터 연세대 이외에 다른 대학의 문제 유형들을 접해보면서 수시때 지원할 저에게 잘 맞는 대학들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9월엔 10월에 있을 연세대 final 강좌를 들으며 준비를 했고 10월엔 수능공부와 함께 경희대와 중앙대의 5년 치 수리문제 기출을 풀었습니다. 경희대와 중앙대 상경논술문제의 경우 1,2번 문제가 각각 분류요악과 비판or평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연습해온 연세대 기출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연세대와 중앙대&경희대 논제는 난이도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3~5년 치 기출문제들을 전부다 풀어보진 않더라도 제시문을 읽고 모범답안을 보면서 학교별 채점기준과 가점 포인트(?)들을 정리하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김윤환 선생님 강의의 특징은 답안의 구조와 형식도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강의를 듣고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화되지만,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제시문 분석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차근차근 이해시켜 주시고 표현의 자기화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시니까 그 부분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사용하시는 어휘들이 전부 논술 문제를 풀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논술의 표현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실방 강의 이후에 정규반 수업을 들을 때도 선생님의 판서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말씀 전부다 필기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복습하거나 논술 문제를 풀다가 필기노트를 참고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논술 전형은 정시로는 불가능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꿀 전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틀린 얘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쟁률도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위험이 따르는 전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때문에 유의하셔야 할 부분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1)논술에서 과도한 상향지원 보다도 자신의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가지고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 또는 내신으로 수시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교하여 적정수준의 지원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면 무조건 떨어지게 되니까, 지금 시기는 수능공부80% 논술20% 정도 시간 비중을 잡고 논술 공부는 일주일에 4~5시간 정도로만 꾸준히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저 또한 연대의 경우 4과목 합6이라는 최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열심히 준비해온 학교였지만 떨어졌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3)수능 후 논술시험을 보는 기간인 이주일이 수능 전 일 년 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수능을 인생 시험 중 가장 폭망하고 수능최저도 맞출 수 있을지 없을지 몰랐기 때문에 수능 이후엔 솔직히 반 포기 상태였고, 중대랑 경희대 시험전날 올해 모의논술 모범답안 읽고 간 게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1년간 매주 꾸준히 연습했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균관대와 이대는 정시점수를 많이 본다는 소문 때문에 시험을 보러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최저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성적으로 정시로는 중대와 경희대도 갈 수 없었겠지만, 원서비를 내놓고도 성대와 이대에 시험을 보러 가지도 않았던 제 자신이 아직도 후회스럽습니다.ㅠㅠ여러분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그동안 열심히 해온 노력들이 헛되게 끝나지 않도록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꾸준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