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려대 수시 독어독문과 합격 : 이예빈(구암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신의 한수였던 고려대 논술전형으로 독어독문과를 합격한 이예빈입니다. 제가 올해 입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한 마디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입니다.

평소에 모의고사 성적에 자신이 있었던 저는 정시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수능에서 수학 한 과목을 심하게 망치는 바람에 원했던 대학들에 지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수능 다음날 발표된 특기자 전형에서도 불합격을 하여 수능이 끝난 후 자포자기 상태로 무기력하게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논술공부를 꾸준히 했었지만 논술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붙기 힘든 전형이라고 생각했고 담임선생님 역시 논술에는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하셔서 수능 후에 보는 고대 논술도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막막한 상태에서 이채린쌤의 수업을 열심히 수강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부터 고려대 논술까지 논술공부를 하면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합격소식과 친구들의 노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꾹 참고 수업을 매일 듣고 리라이팅과 복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고려대논술은 처음 써보기에 걱정도 많이 됐고 수업 첫날과 둘째 날은 고대논술의 유형에 맞지 않는 글을 써서 첨삭 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집에 와서 수업때 배운 내용을 복습해보고 리라이팅을 하면서 고대논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특히 첨삭 선생님께서 제가 리라이팅 해온 것까지 친절하게 봐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논술공부를 하루 종일 하기보다는 이채린쌤이 말씀하신 만큼의 양과 핵심만 집중해서 복습했습니다. 고대 논술이 신유형이고, 익숙하지 않은 만큼 저에게 믿을 사람은 이채린쌤 뿐이었습니다. 쌤을 믿고 쌤이 말씀한대로 공부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채린쌤이 학생들이 많은데도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ㅠㅠ저는 논술시험 당일 길을 헤매서 논술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이채린쌤이 반복해서 말씀하셨던 것들, 강조하셨던 것들을 쪽지에 적어두었다가 시험보기 직전까지 읽어보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시험을 칠 때는 이채린쌤이 수업시간에 강조하셨던 내용만을 계속 생각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고3 시절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논술전형, 정시를 모두 준비했었습니다. 내신공부를 할 때는 학종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처럼 최선을 다했고 정시공부를 할 때는 최저를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시로 스카이를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일 년 뒤, 그러니까 딱 지금쯤에 제가 후회 없이 웃고 있을 모습만을 상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고대 논술 합격 창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였습니다.

이제 고3이 될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일 년은 눈 깜짝할 새에 금방 지나가 버릴거에요. 그렇지만 그 일 년을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여러분은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령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치열하게 보낸 그 일 년은 휴지통으로 버려지는 일 년이 아니라 여러분을 성숙하게 만들고, 여러분이 세상을 살아가는 남다른 태도를 갖게 해줄거에요. 저는 고3 시절 열심히 했던 것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취업준비를 하면서 고3 때 자신의 열정을 되짚어보며 그만큼 열심히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논술에 있어서는 더도 덜도 말고 이채린쌤이 하시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쌤들을 신뢰하고, 복습과 리라이팅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여러분의 고3 시절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