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수시 합격_나민재(서초고)
안녕하세요.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에 수시 합격한 서초고등학교 나민재 입니다. 저는 수학교육과를 지망하는 이과의 내신 2점대 학생이었습니다. 오직 수학교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중 교육봉사를 통해 초등학생의 순수함과 무궁무진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비교과 활동을 수학 위주로 하였고, 저에게는 서울 교대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수시 6장 중에서 제가 원하는 학교의 수학교육과를 모두 지원하고 나머지 한 장으로 서울교대를 썼을 때는 설마 제가 수학교육과에 입학하지 못할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시라는 대입전형은 아무도 그 결과를 확신할 수 없었고 수능 최저라는 높다 하면 높을 장벽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6장 중 5장의 수시가 모두 떨어지고 마지막 남은 비장의 카드는 바로 서울 교대였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던 저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1단계 합격자 조회를 했고, 1단계 합격이라는 문구를 보고 아주 기뻤습니다.
합격의 기쁨은 잠시, 저는 큰 산에 부딪힌 기분이었습니다. 교육대학교를 지망하는 친구들은 일찌감치 면접준비를 하고 있었고 특히 서울교육대학교를 지망하는 친구들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작년에 이과에서 정시로 서울교육대학교에 입학한 학교 선배를 알게 되었고 그 선배의 추천으로 아토즈 논술의 김윤환 선생님의 서울교대 FINAL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면접 수업을 들어본 적 없는 저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돌아가면서 몇 마디 주고받는 연습을 하는 줄 알았지만,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은 달랐습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김윤환 선생님께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관련 시사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은 저에게 마치 오래전부터 서울교육대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던 학생들처럼 전문적인 예비 교대생이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론 수업 이후에는 최고의 면접 전문 선생님들께서 저희에게 실제 기출문제를 재구성한 모의 면접문제를 나눠주시고 촬영을 병행하며 첨삭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오직 면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시고 덕분에 5회 수업 중 3번째 수업부터는 다른 학생에게 뒤지지 않는 자신감과 태도를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자신감이 부족하고 부자연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을 때,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끝까지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의 열정에 저는 더 노력하겠다고 결심하였고 집에서도 거울을 보면서 그날 연습했던 문제들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첨삭과 간이 채점표 덕분에 제가 고쳐야 할 부분을 알기 쉬웠고 면접 시 높은 점수를 받는 비결에 대해 조언해주신 덕분에 특정 현상에 대한 제 생각과 더불어 이것이 교육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면접 당일 저는 앞 친구의 결석 때문에 제일 먼저 면접에 임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문제를 받아들였습니다. 역시 문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문제였고, 순간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윤환 선생님께 배운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가 할 말을 다 적어놓는 게 아니라 간단하게 마인드맵을 그렸더니 짧은 시간에 모든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도중 제가 준비한 것을 다 표현하였더니 면접관님께서 아쉽다는 표정으로 더 할 말이 없는지 여쭈어 보셨고, 그때 평소에 갈고닦았던 교육과 연관 짓는 스킬을 이용하여 모든 문제에 교육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하였고 면접장을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서울교육학생이 되기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저를 소신 있는 예비 서울교대생으로 만들어주신 김윤환 선생님과 면접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서울교육대학교는 상위 몇 %의 공부 잘하는 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닙니다. 누구나 초등학생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저처럼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도 김윤환 선생님과 같은 전문적인 멘토와 함께라면 짧은 기간에도 놀라운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9학번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