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려대 수시 지리교육과 합격
박 채 린
안녕하세요. 저는 2013학년도 일반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입학하게 된 박채린입니다. 지리교육과는 13명을 뽑는데 504명이 지원해서 38.77:1의 경쟁률이었어요. 내가 과연 논술로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논술 공부했는데 이렇게 붙으니 아직도 잘 안 믿겨져요. 김윤환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어요. 논술에 흥미를 갖게 해주셔서 준비하는 동안 즐기며 정말 재밌게 했어요.
제가 논술을 시작한 때는 고2 여름방학 때였어요. 이때는 동네학원에 가서 논술을 시작했어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데 고2때부터 논술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학원에 갔더니 목표대학이 다른 아이들을 한반으로 묶어 수업을 진행해서 불만이 있었어요. 그러다 고3 봄에 학원을 관두고 수능에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엄마께서 아는 분에게 추천받은 학원이 있다고 다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게 로고스였는데 인천에 살고 있는 저는 왕복 세 시간이 부담으로 다가왔고 거절했어요. 나중에 엄마가 한 번 더 제안하셔서 여름방학 딱 한 달만 다니기로 하고 등록했어요. 그래서 김윤환쌤의 연고대 준비반을 듣게 되었어요. 선생님 수업을 처음 들은 그 날 엄마가 처음 제안하셨을 때 다닐 껄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들었어요.ㅠㅠ 지난 날 동안 논술은 그냥 마지못해 하는 거였고 글쓰기 대회에서 상 좀 타본 아이들만 합격하는 그런 거인줄만 알았는데 쌤 수업을 들으면서 글 쓰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저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을 써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이 말해주신 ‘개결시’와 ‘주범수효목’으로 글의 틀을 잡을 수 있었어요. 이건 앞으로 과제 할 때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사고흐름의 해설, 시사 자료등등 정말 많은 보물 자료들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구 선생님께서 수업을 재미있게 하셔서 2시간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저는 지리교사가 되고 싶어서 지리교육과에 지원했어요. 당연히 고려대 기출문제를 중점으로 연습했고, 그 외에도 같은 유형을 가진 타학교의 문제도 접해보면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논술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시간 배분이었어요. 학원에서도 제시간에 다 쓰지 못해 항상 쉬는 시간까지 썼었어요. 항상 글 쓸 때 마다 이 부분이 신경 쓰이니까 시계 보느라 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는 문장을 많이 수정했기 때문이었어요. 앞의 문장들 중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면 그 문장을 다시 고치느라 글을 완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넘어가고 한 번에 잘 쓰려고 노력했어요. 글 쓰기 전 개요를 구체적으로 쓰는 거였어요. 김윤환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개결시와 주범수효목을 이용해 개요를 구체적으로 짜는 걸 연습했어요. 진짜 저 개결시와 주범수효목은 저에게 있어 꿀팁이었어요. 그렇게 했더니 점점 시간이 부족해지는 횟수도 줄고 나중엔 글을 다시 훑어볼 시간도 생겼어요. 또 저는 수리에 자신 있어서 모두 수리논술을 보는 학교만 지원했어요. 고려대 같은 경우에 실제로 시험장 가보면 수리논술 답안지를 백지로 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앞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중 첫째는 최저에요. 최저를 못 맞추면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최저가 제일 중요해요. 둘째는 꾸준한 연습이에요. 문제는 일주일에 한문제만 풀어도 적당한 것 같아요. 두 문제 푸는 것보다 리라이팅을 하는 게 더 중요해요. 저는 수능공부 시간에 대한 부담감으로 리라이팅을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이 점이 제일 후회돼요. 첨삭을 받다보면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고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리라이팅이에요. 앞으로 남은 약10개월동안 지치지 마시고 즐겁게 즐기면서 하세요!! 김윤환쌤 수업을 들으면 가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