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2014 중앙대 수시 유럽문화학부 합격 : 김호원(경기고 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논술전형] 2014 수능을 보고 논술 우선으로 중앙대학교 유럽문화학부에 붙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저는 2013 수능에서 422112(언수외탐1탐2탐3)이라는 등급을 받았습니다. 간신히 최저는 맞췄지만, 우선선발은 택도 없었고 경쟁률은 모두 70:1에 육박했습니다. 결국 한국외대만 예비를 받고 나머지 5개 대학은 모두 수시 논술에서 불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어떻게라도 대학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차지원으로 아주대학교 건축학부에 진학했지만, 아무래도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5월 6일부터 무작정 종로학원 문과캠퍼스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을 정말 효율적으로 보내, 저는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후배님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수능과 논술의 밸런스 유지라고 생각합니다.

논술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우선선발입니다. 우선선발을 맞추게 된다면 실질경쟁률은 사실상 명목경쟁률의 30~40%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논술로 합격하기 위해선 논술뿐만 아니라, 수능 공부 역시 소홀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이 때 논술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하여 일주일에 한 편씩 원하던 대학의 기출문제를 써서 첨삭받고, 대학 측 자료를 통하여 검토했습니다. (종로학원 정규수업 시간에는 주당 논술 수업이 3시간 정도씩 포함되어 있었는데, 저는 논술 선생님이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논술 선생님 수업을 빼고 이채린 선생님 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정리해보면 6월&9월&수능 직전 주를 제외한 매주 일요일에 4시간씩 논술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두 번째로, 논술 수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얻어갈 수 있는 모든 논술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원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좋은 자리에 앉아 수업시간에 이채린 선생님이 제시문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선생님이 논제에 접근한 방식은 어떠한 지 하나하나 모두 받아 적어 제가 적어놓은 개요와 비교했습니다. 이 과정을 꾸준히 거치다 보니 어느새부터 몇몇 논제의 정해진 틀이 보여 이채린 선생님과 같은 방식으로 수월하게 논제 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이채린 선생님 수업시간에 배부되는 프린트 중에 합격생note나 대학 측 해제자료가 있는데, 이 자료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참고하여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파이널 시기를 가장 잘 보내야 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지쳐서 논술에 최선을 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또 다른 기회를 져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상시에는 re-writing을 안했지만, 파이널 시기에는 한 기출문제를 모두 2번 정도씩 적어보며 논술 수업시간을 포함하여 하루에 8~10시간 정도를 논술 쓰는데 할애하였습니다. 이 때 논술 수업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 측의 자료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전후로 대학교 입학처에 논술에 관한 책자나 자료가 올라오니 대학 측의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어떠한 논제의 틀이 정해져있는지 등을 반복적으로 학습하시다 보면 후배님들도 충분히 좋은 열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