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2014 고려대 수시 국문학과 합격 : 전하은(서현고)

저는 고3이 된 겨울방학부터 손태석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들었습니다. 손태석 선생님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부담이 없고 차근차근히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배우기 전 다른 논술학원도 잠깐 다녔었는데,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완벽한 한 편의 논술 답안지를 요구했고 그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시문 분석을 도와주시고, 그 다음에는 스스로 제시문 분석만, 그 다음에는 1번 문제만... 논술이 처음인 저도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조금씩 조금씩 요구하는 것을 늘려갔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실전 연습도 완벽하게 합니다!! 문단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주장과 근거를 올바로 쓰는 연습을, 그게 완성된 후에는 또 내가 고쳐야 할 점들을 한 가지씩 한 가지씩, 이러한 점은 매주 주말 아침마다 있는 논술 수업을 (거의..^^)빠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또한, 선생님이 여러 가지 파격적인 요구를 하신다는 점이 다른 선생님들과 손태석 선생님을 구별시키는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논술 수업을 하다 보면, 선생님께서는 제시문을 여러 번 읽지 마라, 제시문을 버려라 등의 다소 파격적인 요구를 하십니다. 정해진 답이 있을 것만 같은 대학 논술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글을 쓰게 하시는데, 이는 분명 대학에서도 원하는 것이고 저 또한 이것이 진짜 논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생님의 수업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말은 ‘너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학생들이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마다 ‘이게 답인가? 지금 내가 맞는걸 쓰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매번 이런 고민을 하면서 답을 쓰기를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논술에서 내가 쓴 것이 답인지 아닌지 가리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내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를 들여 읽는 사람을 납득시키면 됩니다. 저는 선생님께 배운 이 점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 년 동안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논술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 또는 지금 다니는 곳이 별로다! 혼자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 모두 손태석 선생님 수업 들으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