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외대 수시 중국외교통상학부(논술전형) 합격 : 조OO(늘푸른고)

Q1.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논술전형으로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에 합격하게 된 조OO 학생입니다. 삼반수 끝에 논술로 최초합이라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저는 재학하던 학교를 휴학하고 4개월이라는 단기간 동안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 논술을 특별히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역과 재수시절 기출을 미리 많이 풀어봤던 경험 덕분에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논술전형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최저를 충족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수능 전까지는 수능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수능 이후 외대 논술시험까지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격일로 이채린 선생님의 파이널 강의를 총 세 번 수강했습니다.

Q2. 타 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타학원과 비교해 이채린class에서는 시간배분 및 제시문 분석 요령 등을 학생들이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물론 양적인 연습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기출을 풀더라도 꼼꼼하게 여러 번 보라는 이채린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몇 개의 기출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정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바로 직전인 만큼 신중하게 논제를 선별하셨을 선생님의 안목을 믿고 수업 때 배부된 기출 세 개를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우선 수업 후 독서실로 가서 선생님께서 판서로 보여주신 풀이방법과 저의 제시문 독해과정을 비교해 가며 선생님의 것과 닮아가는 것을 넘어서 체화되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배부된 예시답안과 합격답안들을 한 번 읽어보고 본 수업 때 작성한 답안 중 틀린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유념하며 바로 리라이팅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같은 문제를 총 두 번 작성하게 됩니다. 다음 수업 때 조교 선생님께서 대면 첨삭을 해주시는데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전 답안을 두 번 작성하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문제를 접근할 때 긴가민가한 점 등을 포스트잇에 미리 메모해 여쭤보았습니다. 대면 첨삭을 통해 저는 문장 호흡이 길다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글자 수가 제한적인 외대논술 특성상 답안 전체가 채점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써야한다는 것을 유의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시문 간 비교와 평가를 동시에 요구하는 논제2번 같은 경우, 초반에 제시문 요약으로 분량을 차지하여 비교와 평가의 논지를 흐리기보다 답안 시작부터 비교와 평가로 내용을 알차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의 답안 중 장단점을 지적해주신 메모를 참고하여 이를 바탕으로 그날 독서실에서 다시 리라이팅을 했습니다. 잘 풀리지 않았거나 제시문 또는 논제 파악이 미흡해 지적을 많이 받았던 논제 같은 경우는 더욱 여러번 썼으니 기출 당 최소 세네 번은 써 본 셈입니다. 현역과 재수시절 논술을 준비할 때는 시간안배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채린 선생님께서 파이널 첫 날 시간안배와 그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 덕에 평소에 연습할 때도 신경 쓴 결과 시험 당일 5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완성된 답안을 한 번 훑어 볼 수 있었습니다. 합격하게 된 노하우를 뽑자면 이번 논술을 준비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학교의 채점기준 표였습니다. 지난 2년간 논술준비를 했을 때는 그저 예시답안 체화에만 치중하고 학교 채점기준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채린class 합격생 노트에 수록된 학교 채점기준표를 보고 생각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답안지에 글을 잘 써도 학교가 채점하고자 하는 내용이 빠지면 교수님이 답안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Q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세요.

저는 수업시간에 풀어본 기출 외에도 따로 독서실에서 학교 측 논술가이드에 수록된 역대 기출 채점기준표만을 모조리 출력하여 분석함으로써 논제를 딱 직면했을 때 학교에서 무슨 답안내용을 원하는지, 제시문 속에서 어떤 핵심이 축출되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A+와 A0, 그리고 A와 B간의 채점기준 차이를 비교하여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심했습니다. 특히 논제3번 같은 경우 채점기준표에 착안하여 답안내용에 적절한 구체적인 예시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유의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낸 결과 ‘논술 최초합’이라는 대입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무엇보다 제가 원했던 과이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Q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으로 2021년 논술 대입을 준비할 학생들에게 리라이팅과 학교 채점기준표를 공부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인문 논술의 주제는 항상 돌고 도니 최대한 많은 기출을 접함으로써 시사에 익숙해질 것, 그러나 양적인 공부 못지않게 질적인 공부도 중요하므로 시험 직전일수록 다양한 논제보다 이채린 선생님께서 선별해주신 논제를 집요하게 공부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