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이화여대 수시 영어교육학과 합격 : 임주현(한대부고)

저는 고2에서 고3으로 넘어오는 겨울방학에 대치동에 있는 작은 논술학원을 다녔는데, 그 선생님의 가르치시는 방식이 저와 맞지 않고 첨삭도 부실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주변 지인의 소개로 아토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아토즈를 다니기 시작해서 학교 내신기간을 제외하고는 논술시험을 볼 때 까지 1년 내내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이었지만, 매주 수업에 관련된 자료 외에도 우수답안 모음집, 각종 시사관련 자료를 일주일동안 읽고 분석하는 시간은 글을 쓸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얻고 좋은 글의 표본을 익히기에 매우 도움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항상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과 열의를 갖고 수업해주신 김윤환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논술로 대학 합격하는 것은 순전히 운이고, 그 시간에 수능공부를 하는 것이 오히려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을 더 높이는 방법이라고 얘기들 하십니다. 저도 일정부분 이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논술이라는 것이 그 당시의 환경, 나오는 문제 유형, 본인의 컨디션 등등 시험 외의 요인으로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시험이다 보니, 운이라는 것이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부정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 스스로의 글쓰기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문제를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고쳐 쓰고, 다른 친구들의 좋은 답안을 읽으면서 비교·분석하고, 논술에 자주 나오는 주제와 어휘를 익히는 시간은 절대 어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그날의 운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실력으로 충분히 논술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논술에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은 오래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한 시간이 짧다고 해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요작성에서부터 검토까지의 각각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어느 형식으로 글을 쓸 것인지와 자주 쓰이는 어휘와 문장들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대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많은 분량을 써야하고, 영어지문 해석에 유의해야했기 때문에 작성하는데 시간이 약간 벅찼습니다. 실제로도 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걷을 때 적지 않은 학생들이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이 책상에 앉아 있는 제 눈에도 보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꿋꿋이 글을 써내려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만의 요령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수능과 논술, 어느 것에 치우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수험생활 1년,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