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외대 수시 일본학부 합격
김 태 한 (대일외고 졸)
1. 언제부터 논술을 준비했고 기간별로 어떤 강좌로 학습했나요?
재수 중반기쯤인 8월달경 기실방 강좌를 처음 접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첨삭을 꾸준히 받고 재첨삭도 몇 번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9월 중순경 기실방 강좌를 모두 들었습니다. 10월초 연세대 시험이 있기 전에 연대파이널 들었지만 아쉽게도 연대는 합격하지 못했고, 수능 이후에 제가 시험 보는 학교별로 모두 파이널 강좌를 첨삭 없이 들었습니다.
2. 목표로 한 학교를 지망한 이유와 목표 학교를 가기 위한 나만의 합격 노하우
사실 한국외대를 목표로 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등급이 한 두 문제 차이로 모두 2로 나온 바람에 지원했던 다른 대학들도 모두 일반선발 조건에 놓이게 되었는데, 운좋게도 외대에서 합격소식을 들은 케이스입니다. 다만, 지원한 과는 제가 원하던 과였는데, 나중에 악기 관련업계에서 일하려면 일본어를 해둘 경우 굉장히 유용하기에,,,,
저만의 합격 노하우같은건, 사실 없습니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저만의 문체를 만들려고 했다는 점이지요.
뭐든지, 처음에는 정석대로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자신의 방법이 통하는 거고, 야매도 통하는 법입니다. 바둑을 둘 때도 고수들은 정석대로 두면 바보소리 듣거든요. 저 역시 처음에는 김윤환선생님이 가르치시는대로 글을 쓰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렇게 하다보니 첨삭 등급(점수)가 조금씩 올라가는게 눈에 띄게 보였습니다.첫 첨삭 점수가 B-였는데, 기실방 7~8회차 첨삭에서는 A-를 받는 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덟 번의 첨삭을 한 선생님께만 받았기 때문에, 이는 객관적인 점수 향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높아진 첨삭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때쯤부터는, 정석을 지키되, 저만의 수식어구라던가, 문장 구조 등을 만들어서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3. 논술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 해결 및 극복 방법
논제 분석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올해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논제가 출제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면 다행이지만, 논제가 어려워서 도무지 출제자와 제가 다른 언어로 소통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 때는 정말 답안을 쓸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김윤환 샘의 논제 독해 부분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었죠. 많이 들어보고 나니 이것 역시 나름의 정석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제가 한번 문장을 쓰면, 70자에서 80자는 기본이고, 한 문장이 100자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도 고쳐지지 않았기에, 차라리 반점(콤마)를 정확한 위치에 찍어서 채점교수님이 문장간의 인과관계를 명쾌하게 알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짧고 명쾌한 문장이 가장 좋다는데..어떻게 해결되지가 않더군요.
4. 그 외 나만의 논술 Tip은?
1) 무.조.건 두괄식 고집
2) 콤마점을 찍어서 문장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3) 쓸데없는 예시나 콤마콤마콤마콤마(나열의 연속)은 무조건적으로 지양
4) 정확한 분량 분배
5) 정리형 구조
6) 알흠다운 글씨
5. 선생님의 어떤 부분이 논술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는가? (선생님의 매력포인트)
소인이 어찌 대인을 평가하겠나이까. 그저 먹여주시는 것 모두 살과 피가 될지어니.
6. 예비 고3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논술 아무리 잘써도 수능 망하면 대학못간다.
- 김윤환샘이 진리다. 형 지금 존뜨 진지하다. 궁서체다.
- 글씨 똑바로 써라.
- 첨삭은 되도록 한선생님 정해서 끝까지 물고늘어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