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려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황 성 현 (경기외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논술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합격한 황성현입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가 합격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일반선발로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능을 보기 전, 패기에 가득차서 수능이 망했을 때를 고려한 수시 카드를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이 괜찮게 나왔기 때문에 수시원서를 모두 언수외 등급합 3이나 백분위합 292 같이 수능을 잘봤을 때만 우선선발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전형만 쓴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능을 정말 망쳤습니다. 언어에서 3년 내내 받아본 적 없는 3등급이 뜨고, 거의 항상 100점이던 외국어(영어)에서도 3점짜리 문제를 틀린 것입니다. 논술 우선선발 카드는 모조리 날아갔고, 저는 재수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재수하더라도 후회 없도록 일반선발이라도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고려대 논술시험에 응시했고,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수시전형을 잘 활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정시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능만 파고 있는 것은 경험자의 입장에서 볼 때 멍청한 행동입니다. 한 문제 차이로 대학이 바뀌는 게 수능이고, 점수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게 수능입니다. 정말 공부 잘하던 친구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망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그저 그렇던 친구들이 대박을 치기도 하는 게 수능입니다. 수능은 많이 공부한다고 무조건 잘 보는 시험도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재수생들만 좋은 대학을 가겠죠. (그 것보단 주어진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입시에서 건승하기 위해서는 수능과 수시라는 두 가지 칼을 들고 계셔야 합니다. 저같이 멍청하게 수시카드를 낭비하지 말고, 수시전략을 치밀하게 세우고 논술공부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논술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SKY 반에 들어가서 서울대와 연고대의 논술문제들을 풀고 해설 강의를 들었는데, 논술에 익숙하지 않은 저로썬 도무지 어떻게 써야 될지를 몰라서 당황스러웠고 아예 못 쓴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메고 있는 저에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정말 치밀하게 제시문 분석하는 법부터 알려주시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접근법과 논술 답안에서 득점포인트를 잡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은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서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첨삭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제가 쓴 글을 분석해주시면서 저의 강점과 약점을 알려주시고 어떻게 글을 차별화할 수 있는지 알려주신 건 후에 글을 쓰는데 중요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이채린선생님의 수업을 논할 때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강현우 수리논술 선생님입니다. 수리논술은 그냥 답만 맞추면 되는 건지 알았는데, 어떻게 수리논술을 좀 더 논리적으로 써내고 정제된 답안을 쓰는지 강현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게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학원 다닐 때 좋은 자료도 많이 주시고 입시 상담도 해주시고 뭘 준비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 주신 게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의 2014 입시 건승을 빌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2014 SKY에 입학하는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