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세대 수시 국제계열(UD),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성균관대 사회과학학부 합격 : 한OO(서울국제고)
1. 면접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김민철T 수업을 들으면서 가지게 된 영어면접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는 영어 글쓰기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스피킹은 자신감이나 단어 선택 등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런 언어적인 부문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텐데, 중요한 것은 영어 면접도 여느 면접과 다르지 않게, ‘논리’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것입니다.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말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제시문에 기반하지 않은, 소위 말하는 ‘본인의 배경지식을 마구잡이로 응용한’ 답변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사실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 사교육이 완벽한 답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 면접은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스피킹에 자신 있는 친구들을 제외하고서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에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외부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한 논리를 가르치는 영어 면접 학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경험해보았지만, 면접의 논리가 아닌, 영어 스피킹을 가르치는 학원이 대부분입니다. 암기해야 할 배경지식 페이퍼를 나눠주던가, 선생이 독단적으로 강의만 하는 면접 수업, 면접 시뮬레이션을 검토하는 조교가 태도 지적만 하는 학원들은 거르는 게 좋습니다. 태도는 부차적인 것이고, 당락을 가르는 것은 제시문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배경지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면접은 공식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풍부한 배경지식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과 사고력이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소용없습니다. 대학교는 절대로 고등학교 수업범위에서 벗어난 주제를 출제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을 차별화 시키려면, 배경지식이 아닌, 논리력과 사고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따라서 배경지식을 암기하는 것은 정말로 시간 낭비이고, 그 시간에 차라리 글을 독해하며 논제를 찾는데 익숙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없는 배경지식을 면접 때 활용한다 하더라도, 교수님의 추가 질문 하나에 무너지리라 확신합니다.
두 번째, 모든 답안은 제시문 기반이며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물론 언더우드 3번의 경우 인성 면접과 흡사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 1, 2번과 연계되는, 제시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문제입니다. 당황해서 좋은 사례를 들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논리가 합당하게 이어지는지가 더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깊이가 아닌, 글을 독해하는 능력과 주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2. 김민철T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
저는 마음에 드는 영어면접 학원을 찾고자 여러 군데를 둘러본 학생입니다. 아마 영어면접으로 입소문이 난 대형학원들은 짧지만 한번씩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영어면접 같은 경우에는 학원을 두 개씩 다니는 학생들도 많은데, 제가 김민철T 수업에만 집중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논리를 가르치는 수업입니다. 타학원들은 열에 아홉 배경지식 페이퍼를 나눠주며 암기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듯 실제면접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드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제시문의 구조를 이해하는 방법, 저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방법,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할 정답보다,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옳은 독해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할 때, 추가 질문이나 지적하시는 것도 맹점을 찌르는 부분이라 자연스레 논리를 발전시키게 됩니다. 실제 면접에서 저는 사실관계로 따지자면 틀린 답으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맹자는 성선설인데, 저는 제시문 해석을 성악설로 전제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이런 논리가 나왔는지에 대한 합당한 근거와 설득력이 있었기에 최초로 합격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선생님이 준비하시는 연습용 제시문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타학원들은 그저 주제에 맞춰 제시문을 준비한다면, 선생님은 저자의 전제와 주장을 꼼꼼히 파악한 후 배치하시는 느낌입니다. 제시문의 깊이가 있고, 자연스레 얻어가는 사실들도 많습니다. 언더우드의 경우 두 개의 제시문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성향에 맞게 독해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어디서 이런 주제를 얻어오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강의가 많았습니다.
세 번째로, UIC의 학풍을 이해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UIC의 분위기를 이해하면,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령 언더우드는 인문학적 소양을 굉장히 강조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사람에 대한 생각과 어느 정도의 철학적 고민을 요구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누구보다도 염두에 두고 계시기에 강의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할 수 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제시문들이 대부분이고, 저는 언더우드 수업을 아예 미리 듣는 기분이라 매번 즐겁게 임했습니다.
네 번째로, 부차적이지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우선 선생님의 마인드가 굉장히 긍정적이시고, 수업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강사와 학생의 관계가 비즈니스라는 느낌이 들면서 약간 겉도는 식의 학원을 알 텐데, 여기서는 생동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스피킹에 거부감을 가지는 친구들도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3. 결론
실제 면접장에서 차분하게 논리를 전개해 갈 수 있었던 것은 수업에서 배운 여러 방법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면접 부문에서 이 수업을 뛰어넘는 학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김민철T 수업 듣고 행복한 연대생 되세요^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