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2014 연세대 수시 언론홍보학과(일반선발), 서강대 영미문화계 합격 : 최바름(세마고)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수시 일반선발)과 서강대학교 영미문화계(수시 우선선발)에 합격해 연세대학교를 선택한 최바름입니다.

저는 내신이 평균 4등급 정도였기 때문에 내신을 앞세워 대학을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정시를 노릴 만큼 극상위 수준 또한 아니었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을 보는 전형을 노리고 있었는데, 사실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능 우선선발만 맞추면 경쟁률이 급격히 낮아져 논술 시험을 대충 봐도 합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만약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논술 준비를 미리미리 해 두어야 합니다. 논술 준비를 두 달밖에 하지 못한 저는 논술을 소홀히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꼈고, 논술에서 나름대로의 안정감을 가지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론 논술 공부를 할 때에도 수능 준비가 공부의 주가 되어야 합니다. 우선선발을 맞추지 못하면 경쟁률이 높아지고, 심지어 일반선발도 맞추지 못한다면 아예 논술시험 자체를 못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논술의 특성상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논술 실력에 확신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 강사에게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합니다. 이렇게 제가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선택했던 이유는 간단히 연고대논술로 유명한 메이저강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 빨리 수업을 듣지 못했던 것을 후회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채린선생님께서는 논술 기출문제마다 가장 중요한 출제의도와 논리구조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대학별로 원하는 답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해주십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알기 쉽게 그림그리듯 강의해 주십니다. 논술 특성상 잘못된 습관은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애초에 올바른 개념과 구조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갂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이채린 선생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강의를 들었다면, 자신감을 갖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합니다. 시험 전에 배우는 단계에서는 자신을 성찰해보면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깨닫고 얻은 정보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야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내용들이 올바르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글에 확신을 불어 넣는 것이죠. 이 확신은 2시간이라는 빡빡한 시간제한을 지킬 수 있게 해주고, 자신감이 논술 답안지에 그대로 묻어나와 감독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때, 저의 답안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핵심 키워드에 ‘따옴표’를 사용했습니다. 이 따옴표를 잘못된 키워드에 사용했다면 감독관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줬을 수 있지만, 저는 제 답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따옴표를 사용했고, 해당 키워드를 감독관 눈에 더 잘 띄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논술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려는 학생이 있다면, 마음을 고치기 바랍니다. 우선선발이 되어도 열에 아홉은 떨어지고, 우선선발이 꼭 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3학년 내내 연세대 우선선발을 맞추다가 유일하게 수능 때 우선선발을 맞추지 못해서 좌절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일반선발로 합격한 것처럼 희망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저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