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수시 합격 : 이재찬(OO고)

저는 건국대학교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이재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3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야 논술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3,4월에는 멋도 모르고 동네에 있는 논술학원을 다녔어요. 그러다가 금전적인 부담으로 논술학원을 해지하고 다른 여러 학원들 중 고민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김윤환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강의를 듣는 순간 동네 논술학원은 절대 다녀서는 안되는 사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일반화하면 안되지만 제가 다닌 학원은 기본적인 개념도 잘못 알고 있었고 수험생은 상관없이 될대로 되라 돈이나 벌련다 정도의 마인드였던 것 같아요. 반면 김윤환 선생님은 확신을 가지고 자기 강의를 듣는 사람 모두를 합격시키겠다라는 자신감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화법과 제스처에는 수강생을 강의 속으로 빠져들게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강의 내용에 집중하게 됩니다.

현역인 입장에서 논술 공부를 하다보면 극도의 불안감이 생깁니다. 논술 시험이란걸 겪어보지 못했으니 내가 논술을 하는게 옳은 선택인가, 나는 합격할 수 있을까, 내 수준은 지금 어느정도 되나 이런 무지에서 오는 불안감이 엄청나죠. 아무래도 인생을 방향짓게될 선택이니까요. 저는 김윤환선생님에게 첨삭을 받으면서 제 위치와 수준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어느정도 논술에 대한 개념이 잡힌 6~7월부터는 이러한 불안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잡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을 읽는 것도 좋아하고 쓰는 것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논술을 선택했을때는 기본적인 실력으로 당연히 합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망설임없이 논술 전형을 선택했어요. 하지만 논술 공부를 하다보니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와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쓰는 실력은 기본적인 것이 아니라 논술 공부와 첨삭을 통해 갖춰나가는 것이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제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기도 하고 논술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매일 대학에 붙는 상상을 하고 스스로 합격할 수 있다고 다독여나가면서 우직하게 첨삭내용을 보고 제 단점을 고쳐나갔습니다.

제가 건국대를 지원하게 된데는 이른바 건동홍 라인이라고 불리는 세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비전이 제가 원서를 넣도록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논술문제의 형식이 거의 정해져있는데 기출문제를 충분히 연습하고 문제의 구조와 합격답안을 익혀두시면 논술시험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논술을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논술 공부를 먼저 1년 해본 선배로써 드리는 팁이라면 논술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학생일 수록 글의 표현력, 글자수같은 것에 치중해 고민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분량과 표현은 답안을 정확한 방향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포함할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니 글 내용에 비중을 두고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게 논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라면 논술은 절대 만만한 꿀전형이 아닙니다. 평소 독서량이 많다고, 글을 잘 쓴다고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니 부지런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학생에게만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능 공부를 절대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최저학력기준은 가뿐하게 뛰어넘는 성적을 유지해야합니다. 수능날에 어떤 성적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