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세대 수시 언론홍보영상학과 합격

이 하 림 (광남고 졸)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에 일반선발로 합격하였습니다. 작년 현역 때 다른 곳에서 논술을 1년 동안 했고, 우선선발 기준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연대에 떨어진 기억이 있기 있어서 신중하게 논술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맨처음에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이유는 논술 수업을 통해 무엇을 바꿔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논술시험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난 후, 저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왜 불합격 할 수밖에 없었는지, 올해 어떻게 써야 합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작년의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버리고 정답에 가까운 글을 쓸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제가 연대 논술을 잘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채린 선생님으로부터 제시문 간의 연계성을 파악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연대의 경우 제시문 세 개가 나오는데, 이 때, 제시문 세 개를 관통하는 하나의 개념을 찾으면 각 제시문이 그 개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세 개의 제시문이 보충, 대조, 과정 등 어떤 관계를 지내는 지 찾아내는 것이 좋은 답을 쓰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연대 논술에서 꼼꼼하고 심도 깊은 독해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저는 항상 표면적인 글읽기만 해왔기 때문에 많은 양의 기출문제를 풀기보다는 적은 양의 기출문제를 깊게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연대의 제시문은 비교적 어렵고, 제시문 사이에 퍼즐처럼 끼워 맞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채린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한 문장 한 문장 뚜렷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논술을 잘 쓰는 방법들은 이채린 선생님이 항상 수업시간마다 강조하시던 것들이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다 보면 분명히 어떻게 써야 합격으로 가는지 깨닫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다만, 저는 재수를 통해 두 번이나 논술 시험을 봤고, 그 두 번을 불합격, 합격으로 가른 차이를 위의 두 가지, 제시문의 연계성, 심도 깊은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연대 논술을 하다보면, 가끔 그 글이 너무 관념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수업을 다 듣고 나서도 잘 독해가 되었는지, 문제를 잘 풀었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첨삭시간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첨삭이 일대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질문하기에도 용이하고, 굳이 질문하지 않더라도 이채린 선생님반의 첨삭선생님들께서는 제시문의 전반적인 독해, 질문자가 원하는 핵심에 대해 짚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도 첨삭된 원고지를 보고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더 좋을지, 어떻게 써야 더 좋은 답안이 될지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채린 선생님이 나눠주신 기출문제의 제시문을 독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재수를 했기 때문에 재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얼마나 큰 지 너무나 잘 압니다. 재수생들은 보통 정시로 대학을 가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또 작년에 논술에서 불합격을 경험했기 때문에 논술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은 정시와 다르게 내신이 비교적 많이 반영되는 편인데, 재수생들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내신에 포함되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 대한 걱정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작년 논술을 다 불합격했고, 내신이 썩 좋지 않았지만, 결국 올해 일반선발로 연대에 합격했습니다. 작년의 논술시험 결과, 그리고 내신은 이번 논술시험의 결과와 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장에서 어떻게 논술을 쓰느냐 이기 때문에, 항상 수업시간에 글을 쓸 때도 실전이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실전력을 기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서 꼼꼼한 독해, 핵심파악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여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