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세대 수시 행정학과 합격
이 상 은 (경기외고)
저는 1학년 때부터 논술을 배웠었지만 제대로 된 입시 논술은 3학년에 처음 들어간 이채린 클래스에서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책 읽고 토론하는 논술 수업, 무조건 선생님의 방식대로 따라 쓰는 수업 등, 여러 수업들을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친구분의 소개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으로 옮기면서 대학이 진심으로 원하는 답안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매 수업마다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주시는데, 그 자료들의 대부분은 그 대학에서 제시한 모법 답안이나 논술 출제 경향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너무 자료가 많다고 생각해서 잘 읽지도 않았고 학원 내에서 제시한 모범 답안은커녕 학교에서 제시한 모범 답안도 꼼꼼히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점점 진행될수록 이채린 선생님께서 반복적으로 강조하시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 모든 것들이 대학교에서 강조하고 있던 부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저는 대학교마다의 논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답안을 써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그 후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신 자료들을 성실히 읽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중 무엇보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은 연세대 방학특강과 파이널 수업이었습니다.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학교였던 만큼 저 나름의 간절함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만의 체계적인 심화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채린선생님의 방학특강은 이전 정규수업보다 업그레이드된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난이도를 조절해가며 저희에게 논제를 제시해주셨고, 그에 맞는 자료들을 준비해주셨는데, 이채린 선생님께서 주신 '합격생노트'는 같은 학생의 눈에서 다시 설명해주거나 합격생의 위치에서 제가 캐치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지만 논제를 풀어나갈 때 답안을 내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제시문을 정확히 읽어 내려가는 연습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연세대학교의 기출들만 봐도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답안을 정확히 작성하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제시문 분석에 있어서 애를 먹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이채린class만의 기계적인 분석'이 필요했습니다. 기계적인 분석 속에서 제시문들 간의 관계를 읽어내고 논제가 원하는 답안을 찾아내려는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시문을 읽는 연습도 꾸준히 하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전체를 조망하는 눈’을 키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답안을 작성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대학이 원하는 답안 또한 작성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가 되어버렸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입시 논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학교가 원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그 학교마다의 경향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시 논술에서는 글을 풀어내는 능력도 물론 필요하지만 대학이 원하는 답이 글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점들을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짧게 더 덧붙이자면 여름방학 때 논술을 집중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능 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논술 공부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많은 여름방학 때 논술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학 논술고사 직전에도 열심히 준비해야 됩니다. 나름의 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외고였기 때문에 내신이 사실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내신 비중이 크지 않고 결국에는 최저등급 맞추기와 논술의 싸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최저 등급만 맞추면 논술 좀 못 써도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사실 저도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최저 등급을 맞춰도 나름의 경쟁자들이 또 있고 그 속에서는 논술이 당락을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공부는 기본이고, 이채린 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논술 실력 또한 키워 놓아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공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과목만을 계속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언수외탐을 자신의 성적에 맞게 적당히 배분해서 매일매일 꾸준히 4과목 모두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다 보면 한 과목에 들어가는 시간이 적어질 수밖에 없지만, 과목별 밸런스를 유지하여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수능에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저 자신도 보고 친구들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사람에게는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든 결국엔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그 대학을 가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이채린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