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세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맹 지 은
안녕하세요. 저는 2013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해 경영학과에 합격한 맹지은입니다. 우선 어떠한 말을 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김윤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선발 조건을 채우지 못한 저에게 있어 논술은 그야말로 합격의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년에 이미 한 번 입시에서 패배를 맛 본 재수생입니다. 게다가 저는 재수 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8월이 다 되도록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연세대 논술 고사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시점까지도 부모님과 저는 학원을 다녀야 할지, 혼자 준비를 할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고3 때 논술학원을 다녔었지만 수시에서는 지원한 모든 학교에서 떨어진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깊었습니다.
정확히 8월 18일부터 저는 김윤환 선생님의 기실방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강의에서 7월, 8월에 준비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늦은 것이 아니라는 김윤환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처음 강의를 듣기 시작했을 때는 최대한 빨리 기실방 강좌를 완강하고 10월 첫째 주인 연세대 논술 고사 전에 6시간짜리 연세대 파이널까지 완강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9월에 접어들며 마음이 느슨해지면서 계획대로 강의를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연세대 파이널은 듣지 못하고 기실방 강좌까지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파이널을 듣지 못해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기실방에서 논술을 쓰는 법을 배웠으니 이것만 잘 응용하면 될 것이다, 나는 이미 연세대 논술을 치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나올 때는 들어갈 때보다 훨씬 커진 자신감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대로 연세대 파이널을 듣지 못했어도 기실방에서 배웠던 부분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글을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우선 선발 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저는 작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우선 선발 등급을 맞추지 못했었고 결국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선 선발 등급을 충족시켰던 다른 학교에서도 모두 떨어졌었고 따라서 수능 결과 발표 후 올해도 수시 합격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 전형에는 4226명이 지원했고 150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28.17 : 1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일반 선발은 45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일반 선발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발 105명을 제외한 4121명이 45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셈입니다. 즉, 일반 선발 경쟁률은 91.58 : 1 이 되는 것입니다. 작년의 경험과 이러한 계산을 토대로 저는 일반 선발로 뽑힌다는 것이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와는 거리가 먼 논술 괴물들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하늘의 별을 딴 논술 괴물이 바로 제가 되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 덕분에 저와 부모님은 연세대 경영학과의 꿈을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떤 말을 드려야 지금 제 마음을 전부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학원비 한 번 안 들이고 재수해서 연세대 경영을 간 효녀라고 칭찬도 하시고 부모님께서도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십니다. 김윤환 선생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은혜 잊지 않고 재수생 때보다 더 열심히 대학 생활 하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