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2014 고려대 수시 미디어학부 합격 : 장서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한 장서연이라고 합니다. 김윤환 선생님 수업은 1월 정규반 첫 수업 때부터 파이널까지 빠지지 않고 매주 수강하였으며 이를 통해 저의 논술 실력을 향상시킨 것이 가장 중요한 합격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생활 동안 무척이나 불안하였습니다.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순간이 많았고 특히나 논술 같은 경우는 결과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님들은 김윤환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계신 만큼 논술에 대해서 김윤환 선생님을 믿고 매주 조금씩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자신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와 학과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공부하는데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래전부터 고려대학교를 목표로 설정하였는데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모습을 상상하며 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작정 공부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2 때부터 내신과 스펙 보다는 수능과 논술 준비에 주력하여 수시 일반전형에 저 자신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른 시기에 어느 한 요소를 섣불리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최소한 고3에 올라가기 전에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부각시킬 수 있는 전형을 결정해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수능과 논술에 모두 집중하기 위하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수능 준비에 주력하고 일요일은 논술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스스로 논술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전략을 세운 후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과목별로 1년 동안 공부할 목표량을 설정하고 이를 월간별, 주간별, 일간별로 점차 좁혀나가면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과목과 강한 과목을 파악하고 과목별로 공부시간을 설정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하루 공부 시간을 10시간으로 설정해 놓으면 취약 과목 순으로 수학 4시간 영어 3시간 국어 2시간 사탐 1시간 공부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설정해 놓아야 과목별 균형도 유지하고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 과목별 공부 시간은 자신의 공부 상태와 시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논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수능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수험생활 초기부터 많은 양을 투자할 필요는 없고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여 감을 유지하며 수능 1교시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공부 량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BS는 지문 위주로 작품에 익숙해지면 되고 EBS 보다는 평가원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겨울방학 동안은 문법 영역을 확실히 잡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 공부할 때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한 번 이해해 두면 수능 때 까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국어 영역과 반대로 수험생활 초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매우 열심히 공부하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하루에 10문제 정도만 풀면서 공부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겨울방학에 수학을 어느 정도 끝내 놓았다는 생각을 하니 공부에 자신감도 붙고 상대적으로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을 공부하기가 더욱 수월했습니다. 후배님들도 겨울방학 동안 꼭 수학일 필요는 없으나 국영수 중 한 과목을 자신의 효자 과목으로 만들어 놓으면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EBS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EBS 지문이 거의 변형 없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주제를 알고 있으면 수능에서 훨씬 수월하게 읽어 비 연계 문제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위권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모든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상위권 학생들은 EBS로 공부하되 빈칸추론 비 연계 문제 등 고난도 문항 역시 대비해야 합니다. 이 때 기출문제집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EBS를 공부할 때 모든 문장을 분석하며 꼼꼼히 공부하기 보다는 내용 위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수능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EBS 연계 교재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1회독 때부터 꼼꼼하게 보려 하면 연계 교재를 모두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처음에 개념 정리를 제대로 해놓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는데 두 과목 모두 2학년 때 미리 배워놓은 과목이라 오히려 겨울방학 때 많은 시간을 투자해 두 과목 모두 개념정리를 다 끝내놓고 3월부터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겨울방학에 만들어 놓은 단 권화 노트를 조금씩 읽는 방식으로 기억을 상기시켰는데 단 권화 노트로 특히 수능 시험 직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을 위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논술을 접하면 제시문도 난해하고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몰라 무척 막막할 것입니다. 저 역시 논술이 너무 어려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매주 최소한 한 편씩 써보니 어느 순간 실력이 향상되어 있었습니다. 논술을 공부할 때는 힘들더라도 자신이 직접 써보고 첨삭을 받아 자신의 실력을 점검받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 저는 모범답안을 직접 원고지에 베껴보는 방식을 사용해 큰 도움을 얻었는데 내 답안과 비교해 보면서 좋은 답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개결시’, ‘주범수효목’과 같은 답안의 형식을 알려준다는 점과 이러한 키워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우수한 모범답안을 제공해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술’이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이라지만 어느 정도 정답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잘 풀어나가는 방법이 중요한데 선생님께 배운 전략대로 접근한다면 훨씬 쉽게 답안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두 제시문을 비교하라는 문제에서 아무런 기준점이 없는 채 답을 쓰려면 무척 막막할 텐데 ‘주범수효목’ 다섯 개의 비교 영역 중 하나를 고른다 생각하면 보다 수월해 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배님들은 선생님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전략들을 모두 자기화한 후 모범답안을 끊임없이 읽어 논술에 대한 감을 잡은 후 직접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거쳐야 할 것입니다.

논술 시험 직전에는 시간 배분에 대한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려대학교 논술 시험은 100분간 진행되었는데 수리 논술도 포함되어 있어 특히 시간 배분이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 논술의 마지막 문항이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답을 적어내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논술 준비를 많이 했어도 당일 날 답안지에 적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긴장을 한다면 더욱 답안지 작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연습 만으로만 극복 가능한 것이며 시험 직전에는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글들과 모범답안을 공부하는 동시에 정해진 시간 안에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고3 때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는 저의 모습을 자주 상상하곤 했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니 무척이나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 저 역시 고3 시절 동안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왕 수험생의 신분을 벗어날 수 없다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독하게 공부해 보세요. 제 경험상 불안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를 하는 것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3은 공부할 때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놀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조금만 참고 공부한다면 대학에 합격한 후 큰 세상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멋있게 놀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