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려대 수시 식품자원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과 합격 : 김세빈(잠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와 한양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김세빈입니다. 저는 논술을 2학년초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에 한번 가벼운 마음으로 글 쓰러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그 때는 논제에 부합한 완벽한 글을 쓰는 것보다는 원고지를 막힘없이 채워 나가고 분량 조절을 하는 요령 같은걸 배운 것 같아요. 제가 2학년 때 쓴 글을 읽어보면....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ㅠㅠ. 질문을 하는 문장도 있을뿐더러 문장이 유기성없게 구성되어 있고, 지금 글하고 비교해보면 장족의 발전이 있었어요. 현재 자기가 논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학생들!! 다 쓰다보면 늘어요ㅋㅋ 걱정하지 마세요. 단 논제에 대한 사고는 할 수 있어야 되요. 글의 틀은 학습과 노력으로 바뀔 수 있지만 논제에 대한 사고는 자기 스스로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양대 경영

본격적으로 논술을 시작한건 3학년 때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그 때 각 대학별의 특징을 익히고 이를 인식하고 글을 썼습니다. 답안을 쓸 때 주장 근거 근거에 대한 핵심내용을 가지치기 하듯 써놓고 한 문장씩 배정해서 썼습니다. 이렇게 주의 깊게 쓰니 글이 정돈되고 편하게 읽혔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글을 쓸 때는 편하게 읽히는 걸 목표로 잡고 노력했어요. 자기가 쓴 글을 바로 읽으면 편하게 읽히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보면 글이 난잡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그걸 고치기 위해 접속사들에 유의하고 개요를 더 자세하게 짜는 걸 연습했습니다.

고려대 식품자원 경제학과

고려대 논술 시험은 이채린 선생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한양대와 달리 고려대는 저한테는 갈피를 잡기 힘든 존재였어요. 사실 고려대는 학교 추천으로 모의 논술을 봤었는데 수리는 96%대로 나왔는데 언어논술은 점수가 좋지 못했거든요. 올해부터 바뀐 고대 논술이 저는 제일 자신이 없는 학교였어요..

이채린 선생님의 고려대 수업은 서론 본론 결론 틀을 짜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처음에는 그런 형식이 낯설고 적용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글을 여러 번 보고 고치다 보니 늘더라고요. 하나의 논제에 대해 글을 먼저 쓰고, 선생님이 주신 자료들 예시를 찬찬히 읽고, 추가로 나눠주신 자료도 읽고, 우수 답안을 읽다보면 그 논제에 관해서는 마스터가 됩니다. 하나의 논제에 대해 많은 방향성과 서술방식을 보다보면 자신만의 틀이 형성이 됩니다. 물론 내용에 대한 사고는 학생의 능력이기에 수업만으로 급격히 향상 되지는 않아요. 그런 능력은 문제에 대해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장기적으로 향상된다고 봅니다. 다시 고려대에 대해 논하자면 논제가 짧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방향을 자기가 잡고 완벽하게 이끌어 나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기가 그 논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답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시험장에서 만났던 논제는 ‘더불어 가는 삶에 대해 논해라’였는데 저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중심으로 잡았아요. 뻔하지만 자세하게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제도적 차원으로 접근하면서 제시문을 활용해서 저만의 글을 완성했습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이채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