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려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 차재민(늘푸른고)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초합격으로 합격한 차재민입니다. 저는 성남 늘푸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강남대성학원에서 재수를 했고 아토즈 학원에서는 오태민 선생님의 수업을 4월에 시작하여 파이널까지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신도 1점대 중반으로 좋은 편이였고 제 진로와 연관된 스펙도 있었으며, 모의고사 점수도 나쁘지 않아서 고3 때는 논술, 입학사정관, 수능을 모두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하다 보니, 세 가지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정시 정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던 만큼 수시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재수를 시작하면서 수능과 논술에만 집중했었고, 결국 이런 선택과 집중으로 논술전형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학원의 수업과 자습 일정에 충실했고 주말에는 복습과 논술 공부에 치중했습니다. 물론 논술 시험을 앞두고는 파이널 강좌에도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수능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고 논술에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에 대하여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분들께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논술을 학문으로 접근하라’ 입니다. 여러 논술 학원이나 강사들이 논술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방법론만을 배워서는 결코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튀는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고3 때는 그런 방식의 논술을 배웠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태민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는 방법론보다도 논술에 필요한 개념과 사고방식을 우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처음 논술수업을 시작할 때 논술방법론보다는 ‘글의 구조에 대한 기초’나 ‘사회학 개념’ 등을 가르쳐주십니다. 다른 논술학원과는 접근방식이 달라서 낯설게 느껴지고 대학논술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야 다른 수험생들보다 글을 탄탄하게 쓸 수 있고 답안지에 담을 수 있는 사고력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이런 완벽한 기초과정을 거친 뒤에서야 학교에 최적화된 글의 구조를 잡아주시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직접 제작하신 ‘논술 어휘집’을 통해서 학교 수업으로는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졌던 여러 사회학적인 개념들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때 익혀 둔 어휘들이 논술시험장에서 답안지를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논술에 도움이 된 것 이외에도 경제학과 철학이 지루하고 실용성 없는 학문이라 생각하던 개인적인 생각까지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전체적으로 저의 사고를 넓혀준 것은 물론이고, 결국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글을 강조한 고려대학교 논술과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논술에 도전하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행운을 빌며, 오태민 선생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