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숭실대학교 국제통상학과 합격수기

이름: 강00

내신: 3.5

2013학년도 수능 등급컷: 언어3 수리3 외국어2 사탐2

합격대학/학과: 숭실대학교/국제통상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2013학년에 숭실대학교 국제통상학과에 입학예정인 강00입니다. 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는 숭실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정시로는 지원할수 없는 성적대의 학생입니다.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 수능을 못 본 탓에 재수를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논술 전형으로 이렇게 재수를 면하게 되었네요..^^;

고3 학기 초의 저를 떠올려보면 이런 결과는 정말 상상조차하지 못할 결과입니다. 제가 논술을 시작한건 고3 3,4월쯤인데요, 그전엔 논술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었고 논술이 어떤 것인지 조차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3시간정도를 공들여 열심히 논술을 써도 돌아 오는건 성생님들의 한숨 뿐이였습니다. 게다가 6월 모의고사까지 망친 탓에 상심하여 논술을 포기하고 수능공부에만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9월, 어느 정도 성적을 회복하고 나서 다시 논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배웠던 방식이라면 안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서 친구들에게 학원을 물어보고 우연히 손태석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한 달에 두 번 남짓 논술을 써 보는 게 전부였는데, 한마디로 저는 9월 중순에 논술을 처음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논술만 쓰기시작하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리는 저에게 가장 궁금한 건 딱 하나였습니다.

‘논술은 도대체 뭘 하는 걸까?’

저는 이와 같이 가장 단순하고 또 기본적인 것을 9월이 되도록 몰랐던 것입니다. 그 전에 논술을 배우는 동안 저는 이런 질문을 자주 했지만 어느 성생님께서도 시원한 답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손태석 선생님과의 2시간이라는 짧은 첫 수업을 통해 저는 9월이되도록 해결하지 못했던 그 궁금증에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논술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는 것, 정말 간단한 것 이였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무엇을 말하려고 어떠한 문장을 전개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논술을 쓰게되었고, 또 논술에도 정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손태석 선생님과의 첫 수업 중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제시문을 여러번 읽지 마라.’였습니다. 그동안 제시문에 충실하고 제시문에 나온 단어를 그대로 인용하던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말 이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제시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딱 한 번만 읽고 제가 이해한 만큼만 구상지에 네 줄 안팎으로 요약을 해 두고 그것만 보면서 논술을 썼습니다. 이것이 제 논술실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시문을 저만의 것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논술을 쓸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숭실대 논술을 본 것이 11월 10인데, 제가 그동안 논술을 준비한 시간은 두 달도 채 되질 않습니다.(수능 다 되어서는 논술을 잠시 접었으니...) 논술을 쓰기시작하면 첫 문장부터 머뭇거리던 제가 이렇게 단기간의 준비만으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손태석 선생님의 지시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따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논술에 대해 백지 상태였던 덕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올해 재수를 면하게 도와주신 손태석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ㅋ